서구는 우선 증가세가 뚜렷한 노령층을 비롯해 저소득층,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행복한 작업장 사업(조립 및 포장), 충무동새벽시장 및 송도해수욕장 일원 어르신 주차도우미 사업, 장애인을 위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어묵제조),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취업정보센터 및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커리어플러스·노사발전재단과 연계한 취업성공패키지 지원, 일자리박람회 개최, 1담당1기업 고용알선책임제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구인·구직자 취업 지원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민간부문에서도 32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서구는 이를 위해 관내 주택 재개발사업이나 관급공사를 맡은 대형 건설사와 협약을 맺고 구민 우선채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사회적·마을기업 생산제품 홍보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이들 기업의 판로 개척활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송도해상케이블카·송도오토캠핑장에 이어 올해에는 송도용궁구름다리, 송도해양레저타운,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및 국제명상힐링센터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 관광객 유치와 신규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올해 전체 예산의 11%를 일자리사업 예산으로 잡은 것은 새로운 일자리창출이 최선의 복지라는 판단 때문”이라며 “고용 관련 기관·단체와 업체 등과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구민들의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6,029명을 지역 일자리 목표로 공시한 뒤 이를 117% 초과달성한 7,07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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