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의 월평균 임금 추정액은 의사가 1,3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약사(600여만원), 간호사(300여만원)가 뒤를 이었다. 의사는 약사 대비 2.16배, 간호사보다 4.33배 소득이 높았다.
소득 증가율에서도 의사가 가장 높았다. 지난 2011년 1,006만원이었던 의사의 월평균 임금액은 5년 새 29.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약사는 12.3%, 간호사는 13.6%를 기록했다. 이는 3대 보건의료 직종 중 소득이 가장 많은 의사의 임금이 증가하는 비율도 가장 높다는 의미다.
평균 근속연수는 의사와 약사가 각각 6.4년이었고 간호사는 5.4년이었다. 평균 이직률은 간호사가 20.4%로 가장 높았고 의사(18.5%), 약사(18.2%)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나 약사에 비해 여성의 비중이 높은 간호사의 직종 특성상 결혼·출산 등의 영향으로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고된 소득자료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5년마다 건강보험·의료급여·자동차보험·산재보험 등의 자료를 집계해 국민보건의료 실태를 조사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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