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중부시장 내 일부 노점에 시범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도입한다.
중구는 노점의 신용카드 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부시장 상인회, 노점상인들과 가격 표시,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를 논의한 뒤 중부시장 내 노점 78곳 중 20곳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구 측은 “노점의 신용카드 결제는 권고사항인 데다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고, 사업자등록 시 건강보험료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신용카드 거래를 차근차근 늘려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노점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려면 우선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등록한 중부시장 내 노점은 28곳뿐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이페이(ePay)처럼 사업자등록 없이도 설치할 수 있는 카드 단말기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남대문시장 노점으로도 신용카드 결제 도입과 가격 표시를 위한 협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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