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제 교보증권은 연구원은 “주가는 ‘용호동 W’ 이후 사업에 대한 의문으로 최근 2년간 급락했다”면서도 “용호동 W 성공적 사업 진행에 힘입어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신규 분양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대규모 현금 유입에 따른 자체사업(대구 청솔지구·고양덕은지구) 확대 및 향후 고속 성장을 위한 충 분한 수주 라인업 확보로 2019년 이후 고속 성장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2016~2017년 실적 성장을 견인한 부산 ‘용호동 W’ 준공 이후 사업에 대한 의문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용호동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대규모 현금 유입에 따른 원활한 추가 사업 진행으로 역성장은 올 한해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0일 실시한 부산 봉래1구역 청약 경쟁률은 평균 31.6대 1로 마감됐다. 최근 일부 중 견 건설사들의 지방 분양 참패에도 불구하고 ‘W’·’에일린의 뜰’ 등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힘 입어 빼어난 결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2분기 이후 공급 될 대구 청솔지구·고양 덕은지구 등 자체 사업 역시 최근 브랜드 파워 및 입지 조건을 감안시 성공적인 진행이 기대된다. 2018~2019년 공급 예정 규모는 자체 사업과 도급 공사를 합해 약 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수주잔고내 재개발 물 량 증가로 마진율은 소폭 하락 하겠지만, 현재 잔고만으로도 2019년 이후엔 2017년 매출액 규모를 뛰어넘는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일·위생도기 등 건축 마감재(B2B) 생산과 욕실 리모델링(B2C) 사업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B2B 사업의 경기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현재는 B2C(이누스바스:욕실 리모 델링 브랜드)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누스바스는 2017년 국가 브랜드 대상(종합 욕실 자재)을 수상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 인지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결 자회사 한국렌탈(지분율 54.7%)이 영위하는 렌탈부문에 대해서는 “계측기 렌탈 시장은 한국렌탈·아주렌탈·케이티렌탈이 과점구조로 전 체 시장 8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통신시장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5G LTE 중계기 물량 양산과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중계기 분야 렌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렌탈 부문은 전체 사업 매출액의 7% 비중으로 매출 기여도 가 높지는 않으나, 평균 10% 수준의 영업이익률 확보로 실적 안정성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백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 201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6% 하락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1.4% 줄은 1,903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건설외 전부문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용호동W 준공에 따른 건설 매출 공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매출액은 38.2% 늘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8.2% 오른 2,927억원을 예상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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