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문을 연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CA저장고에 보관한 사과를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CA저장에 대해 온·습도 및 공기 중의 산소·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함으로써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나오는 사과는 작년 11월 수확 후 약 6개월 동안 CA저장고에 보관한 물량이다. 1차로 약 100t의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사과값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5월에도 추가로 CA저장고 사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갓따온 그대로 사과(4~6입/봉)’를 6,900원에 판매한다.
회사 측은 CA저장을 통해 4~5월에도 사과의 제철과 동일한 품질로 비슷한 가격대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과의 경우 수확철인 10월에 가격이 가장 낮은 반면 이듬해 4월부터는 미리 저장한 물량을 팔기 때문에 가격은 높지만 품질이 낮아진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저장고에서 처음으로 보관 후 출시하는 사과다”며, “수확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식감이 살아 있는 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충청북도 증평군에 연면적 5만6,000㎡ (약 1만7,000평) 규모로 농축산물 원물은 물론 손질채소 및 과일, 양념육까지 취급할 수 있는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완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 연말까지 연 8만t 이상의 물량을 제공해 고품질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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