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개입으로 중국도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24일 대만 자유시보는 미국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인용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도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 소속 이안 이스턴 연구원은 “양안전쟁이 발생하면 양측 모두 수백만명의 사상자 부담을지며 단기적으로 매우 복잡한 위험을 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턴 연구원은 “문제는 미국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미국은 반드시 대만을 지원해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스콧 해럴드 연구원도 중국이 만일 대만 공격을 결정할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중국이 감당할 수 있는 개전 후 결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 군사전문가는 미군이 양안전쟁에 개입할 경우 미국 잠수함이 대만을 공격하는 중국군의 40%를 무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이 대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 소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해협 주변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하는 등 군사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대만도 최근 군사력을 강화하는 등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적극 대응을 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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