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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크는 홈쇼핑] '착한 상품' 발굴해 기부 방송..협력사·스타트업 판로도 활짝





국내 홈쇼핑업계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GS샵·CJ오쇼핑·현대홈쇼핑 등 주요 업체들의 개별 취급액이 3조원을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 성장에 걸맞게 주요 업체들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방송을 통한 기부, 유망한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GS샵은 사회적 기업의 생산품 판매를 방송 기부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따뜻한 세상 만들기’라는 기부 방송에서 착한 상품을 선보이며 신상품 개발과 패키지 디자인 등을 조언하기도 한다. 판로 확보와 홍보가 필요한 사회적 기업은 GS샵의 22년 홈쇼핑 방송 노하우와 인터넷·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유망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홈쇼핑 입점부터 컨설팅,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상생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자인 이노베이션 랩’에서는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상품을 발굴해 상품화·사업화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CJ오쇼핑의 히트상품인 유아동 서적 ‘블루래빗’은 파트너 업체와의 상생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블루래빗은 지난 2011년부터 단독 판매 중이며 낱권 기준 3,000만부 이상 팔면서 방송에서 매진만 99회 기록했다. 특히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블루래빗과 CJ오쇼핑 양측이 긴밀히 협력했다. CJ오쇼핑은 2015년 한 달간 전담팀을 꾸려 1,000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고 결과를 블루래빗에 전달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같은 인기에 올 1·4분기 유아동 서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나 늘었다.

또 각 홈쇼핑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 포인트 찾기에도 부심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주목하는 부분은 자체브랜드(PB)다. 지난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라씨엔토’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 ‘밀라노 스토리’를 론칭했다. 밀라노 스토리의 경우 2월 첫 방송에서 1시간 만에 매출 20억5,000만원을 올리며 패션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홈앤쇼핑은 모바일 쇼핑을 강화한다. 특히 ‘모바일 2채널’을 오픈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덕분에 모바일 취급액 비중은 80.3%까지 늘었다. 홈앤쇼핑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순 이용자 수 순위에서 홈쇼핑 업계 1위를 기록하며 2015년 5월부터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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