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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장기불황을 뚫어라…부산시, 1,070억원 투입

부산시가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024년까지 국·시비 등 1,0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5일 조선 사업 연착륙 지원과 성장기반 강화, 미래시장 준비 등에 중점을 둔 ‘부산지역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먼저 조선산업 연착륙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LNG 연료 관공선 발주계획과 연계해 지역 조선소의 일감 확보를 지원하고 조선업 퇴직자의 재취업을 위해 국비와 시비 등을 투입한다.

지역 조선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는 한진중공업과 대선조선 등 중형조선소를 대상으로 선종과 선형개발을 지원하고 소형조선소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정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다음 달부터는 중소형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 정부사업을 상반기 중에 유치해 조선·해양 설계엔지니어링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형조선사 보유기술 중 중소기업에 이전할 수요를 파악해 지역 기업에 적극적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LNG 등 가스연료추진선박과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핵심 연구시설을 지역에 유치해 부산이 미래선박기술의 중심도시가 될 전략을 추진한다. 현재 진행 중인 가스연료 추진 조선기자재 기반구축사업과 올해 유치가 확정된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 및 시험기술 개발사업에 이어 자율운항선박 시운전 관제센터 구축사업도 새로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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