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NH농협은행, 내달부터 아동급식전자카드 사업 벌인다

부산시가 NH농협은행과 손잡고 아동급식전자카드 사업을 벌인다. 부산시와 NH농협은행은 지난 8일 오후 시청에서 백순희 여성가족국장과 정현섭 NH농협은행 부산영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위한 ‘아동급식전자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동급식전자카드사업은 저소득층 아동급식 지원사업의 하나로, 결식아동에게 급식카드를 발급하고 이를 급식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지자체에서 가맹점에게 결제대금을 정산해주는 사업이다.

부산시 아동급식전자카드사업은 2012년 7월부터 결식아동의 심리적 위축감 및 종이식권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지난 4월 기존 수행업체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공개모집을 통해 NH농협은행을 선정했다. NH농협은행과는 오는 6월부터 아동급식 전자카드사업을 시행한다.

NH농협은행은 아동급식전자카드와 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한 시스템 구축, 아동들이 급식카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드 디자인 및 카드 발급에 관한 사항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국내 모든 14개 VAN사와 제휴, 급식대상 아동이 편리하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보다 낮은 0.7%의 가맹점수수료로 가맹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식아동들이 카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 NH농협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끼니를 거르는 아동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