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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조수용의 디자인 기업 ‘JOH’ 합병

“오프라인 매장 운영 시너지 기대”

카카오의 캐릭터 자회사 카카오프렌즈와 합병한 디자인 전문 기업 ‘제이오에이치(JOH)’가 설계한 서울 종로구 ‘디 타워(D Tower)’의 전경. /사진제공=JOH




카카오(035720)의 캐릭터 전문 자회사 카카오프렌즈가 디자인 기업 ‘제이오에이치(JOH)’를 품는다. JOH의 공간 디자인 전문성을 카카오프렌즈의 전국 매장에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카카오프렌즈는 14일 계열사인 JOH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JOH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설립한 곳으로 지난 2016년 11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45.5%를 인수하면서 계열사로 편입했다. 지난 3월에는 카카오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45.5%) 및 조 대표 등 기타 주주(54.5%)의 지분 100%를 293억원에 인수하면서 완전 자회사가 됐고 이번에는 ‘사업 시너지’를 위해 카카오프렌즈와 합치도록 했다. 합병 법인의 전반적인 경영은 권승조 카카오프렌즈 대표가 맡는다.

2010년 설립된 JOH는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냈다.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디 타워(D Tower)’가 JOH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JOH는 디 타워를 종로와 광화문 일대의 반듯한 사각형 모양의 사무실 형태의 건물 틀을 깨고 ‘블록을 아무렇게나 쌓은 것 같은’ 디자인으로 세워져 주목을 받았다. 에스컬레이터를 1층부터 5층까지 마련된 상업 시설을 방문자가 에스컬레이터로 오를 때마다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도 관심이 쏠렸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자리 잡은 ‘네스트 호텔’도 JOH의 작품이다. 서해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일몰 구경의 성지’로 꼽히는 네스트 호텔은 JOH가 ‘둥지 같은 편안한 쉼터’를 지향점으로써 개발과 건축 설계, 내부 디자인을 도맡아 추진했다.



JOH는 서울 한남동에 디 타워처럼 사무공간과 상업시설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한 ‘사운즈(SOUND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낡은 건물과 용지를 매입해 새로운 시설로 바꾸는 사업이다. 합병을 계기로 카카오프렌즈의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이 이곳에 들어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카카오프렌즈는 이미 전국에 서울과 부산 등의 지역에서 23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앞으로 숫자를 더 늘릴 예정이다. 앞으로는 JOH와 협업을 통해 단순히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식·음료와 미술, 음악 등 방문객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꾸미겠다는 전략이 있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JOH의 공간 운영 경험과 브랜딩 역량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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