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 중 상장사인 신대양제지, 대양제지, 아세아제지, 대림제지의 2017년 합산 매출액은 1조 426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며 “1·4분기 영업이익률은 16%로 1990년 이후 연간 이익률 최고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분기 이후 이익률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골판지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락한 폐지가격이 본격 반영되며 2·4분기 이후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평균 폐지가격은 중국이 폐지 수입 제한을 강화한 3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4월에는 톤당 6.3만원으로 올해 1월 가격의 46% 수준까지 하락했다. 반면 골판지 가격은 1분기에 오히려 상승했다. 2분기에는 소폭의 가격 조정은 예상되나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대양제지는 규모 면에서 국내 2위 업체지만 상장업체 중 가장 크다”며서 “국내 전자상거래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골판지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