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라이팅이 ‘시그니파이(Signify)’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단 로얄필립스와의 기존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제품에 필립스(Philips) 브랜드는 계속 사용한다.
시그니파이의 에릭 론돌랏(Eric Rondolat) CEO는 “새 사명은 조명이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지능적 언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론돌랏 CEO는 “조명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터에 연결함으로써 빛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마트한 세상을 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1891년 네덜란드에서 창립한 시그니파이는 125년 가까이 로얄필립스 소속으로 전문가·소비자 조명을 취급해왔다. 2016년 로얄필립스로부터 분사한 후 독립 법인으로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 유로넥스트(Euronext)에 상장했으며, 2018년 3월 네덜란드 AEX지수에 포함됐다.
사명 변경은 2019년 초까지 각국 지사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필립스라이팅코리아는 2019년 1월 시그니파이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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