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각 후보들은 치열한 공약 대결을 펼치며 기선 제압에 나섰는데요.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한창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바른미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김문수.
모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표심을 잡기에 분주합니다.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후보의 첫 행보는 소상공인 민심잡기입니다.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울페이’를 첫 번째 세부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이는 핀테크를 활용한 직거래 플랫폼으로 카드사와 벤사가 없어 중간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유급병가’도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입니다.
아파도 문을 닫고 병원을 가기가 쉽지 않은 소상공인을 위해 1일 7만3,886원을 지원해 대체인력을 쓸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애로해소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중소기업 4대 애로인 자금·기술·규제·판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이를 위해 현장 맞춤형으로 찾아가는 전담팀을 만들어 개별 중소기업의 고충을 들여다보고 끝장 해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공무원들은 지금까지 갑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들어오라고 합니다. 들어가면 자기들 일이 바쁘다고 다음에 또 오라고 합니다. 기업하는 사람에게 시간이 돈입니다.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에서 맞춤형 지원팀을 만들어서 언제든지 문제를 이야기할 경우에는 직접 현장에 출동해서 컨설팅을 하고 그 문제를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사회보험 경감 대책을 내놨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진행하는 두루누리 사업에 연계해 나머지 차액을 서울시에서 내겠다는 겁니다.
또 안철수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한 제도인 청년내일체움공제와 같이 소상공인들의 자산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이 아닌 서울시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힘이 될 수 있는 맞춤형 공약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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