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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두산 부회장, 두산건설 회장으로 승진

전문경영인 예우차원





이재경(사진) ㈜두산(000150) 부회장이 두산건설 회장에 선임됐다. 40년 동안 두산을 위해 일한 전문경영인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두산건설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2001년부터 ㈜두산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올 3월 물러났다.



이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1978년 두산건설의 전신인 동산토건에 입사했으며 이후 두산음료, OB맥주, ㈜두산 기획조정실 등을 거친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통한다. 이 회장은 두산이 1990년대 중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진행 당시 박용만 전 회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두산그룹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 회장이 다섯 번째다. 정수창 전 ㈜두산 회장이 1970년대와 1990년대 두 차례 회장을 맡았으며 고종진 전 ㈜두산 회장, 조사홍 전 ㈜두산 회장, 민경훈 전 두산건설 회장이 2002년 전문경영인으로는 마지막으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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