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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별세]"앞서 가려면 더 바르게 가야", "협력회사와 갑을관계는 없다"

具 회장 어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문을 위해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송은석기자




“정도경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사원·주주·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995년 2월 22일 취임사에서)

고(故) 구본무 회장의 23년 전 취임 일성은 ‘정도경영’이었다. 정도경영이 LG(003550)를 100년 이상 가는 기업으로 만드는 길이며 일등 기업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임원 세미나에서 “앞서 가려면 더욱 바르게 가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인재의 중요성은 구 회장이 23년 동안 그룹을 이끌면서 남긴 말의 시작과 끝이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11년 9월 인재개발대회에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으며 “미래의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수익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구개발(R&D)의 중요성도 구 회장이 늘 강조했던 말이었다. 구 회장은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연구개발 투자는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2009년 3월 임원세미나)”거나 “지금까지의 R&D가 새로운 기술, 그 자체를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방식을 찾는 R&D로 생각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2007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며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제시하는 데도 뒤지지 않았다. 1999년 네덜란드 필립스와의 제휴를 “단순한 외자 유치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링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으며 2010년에는 생소했던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을 그룹 연구전문위원들에 소개하기도 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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