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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공무원이다" KTX 진상 고객에 호통친 남성, 알고보니 김부겸 장관

/사진=김부겸 장관 페이스북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 승무원을 괴롭히던 진상 고객에게 호통을 친 일화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금 유명인이랑 KTX 같은 칸 탄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부산 갔다가 KTX 특실 타고 서울 오는데 어떤 아저씨가 막 소리 질러서 자다가 깼다. 알고 보니 좌석이 뭐가 잘 못 된 듯했다. 승무원이 자리를 만들어줬는데도 난리를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과하는 승무원에게 아저씨는 ‘웃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러던 중 어떤 중년 승객이 보다 못해 ‘어디서 갑질하는 거냐. 왜 승무원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고 윽박지르는 것이냐’며 호통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진상 고객은 중년 승객의 말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당신이 무슨 공무원이라도 되냐”고 소리를 쳤고, 이에 중년 승객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 당신이 이러는 거, 내가 두 번째로 봤다”고 받아쳤다고.

작성자는 열차에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그 아저씨 진짜 멋있더라”고 이야기를 했고, 주변 행인이 “그분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라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오늘부터 김부겸 장관을 마음속에 저장하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김부겸 장관의 미담을 공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김부겸 장관은 지난 19일 개인적 일정으로 수행원 없이 혼자 KTX를 탔다가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진정한 공무원의 모습”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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