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술가들이 문화 소비 주체인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공연을 벌이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전국의 공연 기획자와 예술인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마당’을 운영하는 씨큐브플래닛은 오는 30~31일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일대에서 ‘대한민국, 마당하다’ 프로젝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당이 아티스트와 함께 전국 곳곳을 직접 방문해 문화 소비주체인 지역주민과 교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술가들은 무대에 서고 싶어도 기획자의 눈에 띄어야만 공연할 수 있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지역 주민들도 도심 대비 부족한 문화·예술 공연 시설의 아쉬움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달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모내기 일손 돕기와 이외수 선생님과의 대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마당 아티스트 공연 봉사, 마당 아티스트 친목도모의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8일까지 마당에 등록된 아티스트에게 개별 문자 또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석을 희망하는 아티스트는 문자 회신 또는 댓글을 달면 된다. 김규완 씨규브플래닛 대표는 “능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지역 주민들의 만남을 통해 서로 이질감을 줄이고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콘텐츠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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