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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건설업종 5% 급락에 코스피 약세

국내 증시가 연이은 미국발 악재에 허덕이고 있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 검토에 이어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통보로 대형주를 비롯한 주요 종목이 대거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4% 내린 2,451.61을 기록 중이다. 이 날 지수는 2,450.42로 개장해 장 초반 2,450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45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 날 지수 하락은 북미정상회담 불확실성 영향이 크다. 미국이 다음 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그간 급등한 현대건설(000720), 현대로템(064350) 등 남북경협주가 급락했고 증시 역시 타격을 입었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63억원 834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이 1,816억원을 팔아치우며 불안감을 증폭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5%), 전기전자(0.1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개성공단 진출 기업이 대거 포진한 섬유의복은 2.24% 하락하고 있으며 대표 경협주였던 건설업은 5.73% 급락 중이다.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0.39%, 0.11%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068270)은 3.02%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분식회계 여부를 판단하는 2차감리위를 앞두고 3.71% 오르고 있다. 반면 미국의 무역갈등이 예상되면서 포스코는 1.96% 하락세다.



코스닥은 장 초반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하다 현재 0.79% 하락한 866.38에 거래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082.0원에 개장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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