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사진) 샘표(007540) 대표는 30일 서울 충무로 샘표 본사에서 ‘우리 맛 공간’ 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우리맛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샘표는 지난 2016년부터 셰프와 식품공학자, 영양학자, 콘텐츠 디렉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인이 자주 먹는 음식과 식재료의 맛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 맛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 11종과 봄나물 20종, 버섯 8종에 대한 연구를 마쳤으며 현재는 해조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면서도 무엇이 우리 맛인지, 어떻게 하면 우리 맛을 잘 낼 수 있는지 몰랐다”며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한식은 범위가 매우 좁고 즐길 수 있는 맛도 제한적”이라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밥에서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는 연구를 우리맛 연구 프로젝트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두’의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페인 식문화 연구소 알리시아(Alicia)와 함께 연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현지 관계자들이 연두를 맛보고 ‘매직 소스’라고 부를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 미국에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으로 맨하탄에 쿠킹 스튜디오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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