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1일 충남 천안 직산농협을 대상으로 400번째 농축협 종합컨설팅을 실시하고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관내 조합장, 직산농협 임직원 등 100여명과 함께 강평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농·축협 종합 컨설팅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 이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시작한 역점 사업으로, 이번에 400회를 맞았다. 농·축협 경영 전반에 대하여 정밀진단을 통해 특성에 맞는 발전방향 제시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소득지원사업을 추진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종합컨설팅을 받은 농축협의 지난해 평균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5%로 전국 평균(10%) 대비 15%포인트 높았다. 농협중앙회는 2017년까지 종합컨설팅을 통해 조합원소득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자금지원을 받은 농축협의 농가소득은 약 6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임직원 칭찬릴레이와 비전선포식 등으로 보수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뀌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사업추진 의지를 고취하는 등 경영체질 개선에도 한몫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종합컨설팅이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위한 별도의 전담반을 편성·운영하여 분기별로 점검을 하고 사업전반에 대한 사후관리평가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800개 농축협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한 후에는 재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완주 의원은 축사를 통하여“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운동의 일환인 종합컨설팅의 의미를 치하하고 농축협의 지속성장과 균형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농협중앙회가 농축협에 대한 지도와 감독은 어느 정도 해왔으나, 농업인을 잘살게 하기 위한 노력은 다소 미흡했다”며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지도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종합컨설팅이 농업인들을 더 잘살 수 있도록 하는 농축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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