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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허인 행장, 이른 여름휴가 이유는

"윗선부터 다녀와야 눈치 안봐"

임직원 부담 덜어주기 위해 배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이른 여름휴가를 떠났다. 휴가시즌을 앞두고 윗선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임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 행장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국내 여행을 떠났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쉴새 없이 6개월을 달려온 만큼 재충전 기회를 갖겠다는 취지다. 허 행장은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서는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고, 필요한 때 쉴 수 있어야 한다”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른 휴가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임직원들이 최고경영자(CEO)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과감하게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허 행장은 3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둘러본 뒤 임원들에게 “푹 쉬고 돌아올 테니 서둘러 휴가 날짜를 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행장은 지난해부터 PC오프제 실시와 함께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지론을 펼쳤다. 리딩뱅크에 맞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직원이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업무를 봐야 능률이 올라간다는 점을 허 행장은 강조해왔다. 허 행장의 이른 휴가가 보수적인 KB국민은행에 ‘탈권위’라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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