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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평가결과 오늘 공개

식약처, 국내 시판 3종 대상 타르 등 조사

아이코스와 글로·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유해물질이 얼마나 나오는 지 조사한 결과가 7일 공개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10%선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평가결과를 7일 오전 11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검사에 들어간 이후 11개월 만이다. 평가대상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 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3종류다.

식약처는 담배 성분의 국제표준 측정방법인 ISO(국제표준화기구) 방식과 헬스 캐나다(캐나다 보건부) 방식을 토대로 인체에 해로운 니코틴과 타르 등의 유해물질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나오는 지 검사해왔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방식이다. 앞선 국내외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타르와 니코틴은 물론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담배업계는 찌는 방식으로 발생하는 증기에는 유해물질이 적게 들어 일반 담배와 비교하면 건강에 덜 해롭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점을 고려해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을 오는 12월부터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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