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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 쉐보레 '이쿼녹스'] 180㎏ 감량 주행감 경쾌…1.6ℓ디젤엔진 힘 부족함 없어

중형SUV보다 가로폭은 다소 좁아





쉐보레 ‘이쿼녹스’는 한국GM이 이달 부산국제모터쇼에서 “10%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을 6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후 내놓은 첫 중형 SUV다. 경영정상화를 이끌 첫 신차이자 지난해 북미에서 29만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한국GM은 이번 이쿼녹스(3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약 180㎏을 감량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밸런스·경쾌함’을 강조했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서울 강서구에서 파주를 왕복하는 100㎞ 구간을 달려봤다. 외관은 직사각형의 전면 그릴이 뒤집힌 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반면 뒷모습은 다소 심심하다.



이쿼녹스는 차체 경량화에 맞춰 다운사이징한 1.6ℓ디젤 엔진(136마력, 32.6㎏·m)을 달았다. 엔진의 힘은 시속 100㎞를 넘을 때까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100㎞ 수준의 속도에서는 단단한 차체와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경쾌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전달된다. 일단 고속영역으로 들어가면 노면을 놓치지 않고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잘 달린다. 곡선구간에서는 차체가 높은 SUV 특성상 롤이 느껴진다. 노면소음과 진동은 어느 정도 전달되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전체적인 주행느낌은 기아차 ‘쏘렌토’와 같은 미드사이즈 차체의 SUV가 아닌 폭스바겐 ‘티구안’같은 컴팩트 SUV에 가깝다.

이쿼녹스는 차의 길이가 4,650㎜, 휠베이스가 2,725㎜로 국내 베스트 중형 SUV인 싼타페보다 덩치가 작다. 실제 뒷좌석은 앉아보면 의자의 크기가 중형 SUV보다 작아 보인다. 무릎과 머리 공간은 부족함이 없지만 가로폭은 체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 보인다. 때문에 작은 차를 국산 중형 SUV 가격에 사야 하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에 한국GM은 경쟁모델을 현대차 ‘싼타페’나 쏘렌토가 아닌 르노삼성차 ‘QM6’로 설명한다. 한국GM이 향후 준대형 SUV 블레이저와 대형 트레버스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쿼녹스의 현재 포지션을 가늠해볼 수 있다. 가격은 2,987만원~4,240만원. 데일 설리번 부사장의 “이쿼녹스의 높은 가치는 바꿀 수 없지만 가격은 언제든지 조정 가능하다”는 말을 잘 새길 필요가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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