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커머스 업체 채용기준 보니] 코딩·기획력은 기본...트렌드 꿰뚫는 안목 필요

학점·학력보단 협업능력 중시

MD 직종은 수익 창출과 직결

논리력·커뮤니케이션 능력 봐

위메프·티몬 등은 매년 공채

인터파크 직무별 수시 리크루팅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업종 가운데 하나가 이커머스다.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시장 규모만 놓고 봐도 지난해 78조 원에서 올해는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에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규모 공개채용보다는 인원이 필요할 때마다 채용하는 방식을 선호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회사가 커지면서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체 특성상 코딩 실력과 기획력 등이 채용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중요한 요소이다”고 강조했다.

◇ 즉석 기획안 작성·협업 능력 평가 = 이커머스 업체 인사 담당자들에 따르면 직군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온라인 쇼핑 환경을 읽어내는 통찰력과 실무역량 등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IT 직군의 경우 첫째는 기본이 되는 실무 역량, 둘째는 협업 능력을 중시한다. 서류전형에서는 학점, 학력보다 기본 개발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한 예로 티몬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개발자에게는 코딩 역량을, 기획자에게는 기획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항목을 넣고 있다. 이에 맞춰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즉석 기획안 작성 등을 진행하며 기본 역량을 확인한다. 또 최고기술책임자(CTO) 면접과 티몬만의 조직 문화를 맞추는 ‘써드아이’ 면접을 통해 소통과 협업 능력을 평가한다.

MD 직종은 급변하는 온라인 쇼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관심과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 실행해 될 때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끈기 등을 중요하게 본다. 특히 MD는 시장의 접점에서 회사 매출 신장과 수익 창출의 직접적인 역할을 맡기 때문에 논리력과 문제해결능력,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면접에서 평가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MD 직무에 맞는 역량을 고민해보고, 그와 관련된 개개인의 경험에 빗대어 자신의 경험이 실무역량과 잘 부합할 수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외향적이거나 적극적이지 않아도 의지가 강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위메프·티몬 등은 매년 공채=이커머스 업계에서 공채를 실시하는 곳은 위메프와 티몬이 대표적이다. 위메프는 올 3·4분기 중 상품기획(MD) 및 영업 직군에서 신입사원 5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올해 MD 직군에서만 신입사원 100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다. 이미 상반기에도 신입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티몬의 경우 IT 개발자 신입사원을 작년까지 4년 연속으로 공개 채용했다. 작년 여름에는 8주간 인턴사원을 선발했다.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도 IT·상품기획 등의 직군에서 신입 공채를 한다는 계획이다.

필요 할 때 마다 소규모로 채용하는 업체들도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108790), 쿠팡 등 상당수 이커머스 업체들은 수시로 채용 사이트에 공고를 낸다. 이 경우 경력사원들로 충당할 때가 많지만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적지 않다. 인턴사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대규모 공채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한 예로 이베이코리아는 대규모 공개채용은 없지만 하계 인턴사원을 뽑아 경험을 쌓도록 한다. 인턴을 뽑아서 허드렛일만 시킨다는 통념과 달리 7·8월 두 달 동안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턴 과정을 이수하고 나서 정규직으로 전환하지는 않지만 차후 수시 채용에 응시했을 때 서류전형을 건너뛰고 바로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파크의 경우 수시로 직무별 리크루팅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는 직무별로 관련된 학과에 강세를 보이는 대학교를 중심으로 추천 혹은 지원을 받아 채용한다. 필요하면 인사 담당자가 학교를 찾아 1차 면접을 보기도 한다. 쿠팡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 위주의 채용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