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준 조현우(27·대구)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치른 한국-독일전에서 조현우는 26개의 슈팅을 난사한 독일에 맞서 7차례나 결정적인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월드컵에서 보인 눈부신 선방에 비해 A매치에 불과 9경기만 뛰었다는 이력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은 조현우의 이름을 퇴치고 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레오 싱클레어’는 조현우를 언급하며 ‘리버풀이 확실히 주목해야 하는 골키퍼. 젊고 매우 능숙하며 (영입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 선수’라고 평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카리우스 골키퍼의 결정적 실수로 패하며 이번 이적시장에서 안정적인 골키퍼를 원하는 리버풀에 적절한 선수라는 주장이다.
축구 선수 출신 해설가인 리쉬 로샨 라이라는 “조현우가 여전히 대구에서 뛰느냐. 그는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를 풀어줄 답이다. 농담이 아니라 그는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어 세실리아라는 사용자도 “리버풀이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고, ‘애덤’이라는 사용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둘러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고 썼다.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 호프 솔로도 조현우의 선방에 엄지를 치켜올렸다. 그는 트위터에서 “한국과 조현우의 감명 깊은 경기에 큰 존경을 보내며 오늘 눈물을 흘렸다”면서 “내가 왜 축구를 사랑하는지를 떠올리게 해줘 고맙다”고 글을 올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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