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월 평균임금이 남성의 70%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반면 임시직은 여성이 더 높았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월평균 임금은 229만8,000원으로 남성 월 평균임금(314만8,000원)의 67.2%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여성 881만8,000명, 남성 1,118만8,0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여성이 363만2,000명, 남성이 294만6,000명이었다. 상용근로자 비율은 여성이 45.7%로 남성 (53.6%)보다 낮았다.
5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상용직 평균 근속연수는 4.7년으로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 7.2년보다 짧았다. 또 여성 청년층이 첫 직장을 떠난 사유로는 근로 여건 불만족이 52.6%로 가장 많았고 개인·가족적 이유가 16.2%, 계약 기간 만료가 10.9% 등이었다.
반면 여성들의 사회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성폭력 피해여성은 2만6,11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1배 증가했다. 또 폭행 피해여성은 같은 기간 2만231명에서 5만5,175명으로 2.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