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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30명 투입 삼성물산 현장조사

美 사모펀드선 ISD 제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삼성전자, 삼성물산(건설·리조트), 삼우종합건축사무소, 삼성웰스토리, 삼성중공업 등에 조사관 3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업집단국 출범 이후 삼성그룹에 대한 현장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조사 대상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삼성웰스토리로 알려졌다. 그룹 내 급식·식음료 서비스 업체인 삼성웰스토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도입 직전인 지난 2013년 물적분할을 통해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때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사라지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공정위는 삼성웰스토리가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삼성물산에 대규모 배당을 하는 식으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게 이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최대주주다. 한편 이날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한국 정부가 부당 개입해 1,880억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며 한국 정부에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중재의향서 제출은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의 전 단계다. /세종=강광우기자 안현덕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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