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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계파 논란에 與 ‘부엉이 모임’ 해산 선언

“불필요한 억측과 오해 부담”

전당대회 후 연구모임화 검토

“조직적인 영향력 없어” 해명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문재인계) 성향 의원들로 구성된 ‘부엉이 모임’이 다음 달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계파주의 논란에 휩싸이자 해산을 선언했다.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을 무릅쓰고 모임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모임을 정책연구회 성격으로 재편하는 방안에 대해선 8월 말 전당대회 이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모임의 간사 역할을 맡아온 황희 의원은 지난 4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의도되고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대선 경선에 고생했던 의원들 간 밥 먹는 자리였는데 그마저도 그만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대선 승리 후 서로 위로와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돼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시기가 오고, 모두가 등 돌리는 순간에도 정권 창출에 앞장 섰던 사람들이 다시 나서서 힘이 돼주자는 것이 모임의 취지였다”며 “하지만 밥 먹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더라도 문 대통령의 경선을 도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더욱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후보 간 교통정리에 개입하지 않았냐는 의혹에 대해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며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모임의 좌장 역할을 해온 전해철 의원도 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대선 당시 고생한 사람들끼리 한 두 달에 한 번 밥이나 먹자고 했던 자리였는데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되면서 해산키로 했다”며 “부엉이 모임이 당내 계파조직으로 활동했다는 의혹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모임 회원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밥 그만 먹자’ 이러면 끝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면서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조직적으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 그것이 1년 이상 알려지지 않다가 지금 문제가 될 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부엉이 모임이 전당대회에서 조직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엉이 모임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세력이 정치적인 공격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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