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2·4분기 실적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 실적 공시에서 2·4분기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 8,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37% 각각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을 전분기(3조 7,700억원)보다 40% 가량 급감한 2조 3,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9의 판매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 하락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 S9의 2·4분기 예상 판매량은 800만대 수준이며 전체 판매량도 2,800만~3,000만대 가량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S8과 S7은 각각 3,750만대와 4,850만대 판매고를 달성한 바 있다.
다만 오는 8월 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 노트9이 출시되면 3·4분기엔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9은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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