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연대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도 집회를 열었다. ‘기내식 대란’과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협력업체 대표 사망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는 6일 오후6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아시아나항공 노밀(No Meal)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개최했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경찰추산 25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출신인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무능한 경영진의 잘못으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며 “연대를 통해 경영진을 몰아내고 사랑하는 우리 일터를 지켜내자”고 말하자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함께 눈물짓기도 했다.
직원들은 신분을 가리기 위해 ‘하회탈’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거나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 앞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국화를 헌화해 최근 사망한 협력업체 대표를 추모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집회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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