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높은 이익 가시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55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재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면세점과 중국 현지 법인이 전사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7,084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704억원으로 추정됐다. 화장품 매출액은 28%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전망이다.
다만 화장품 외 다른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생활용품 매출액은 2%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상승과 연초 프로모션으로 인한 가격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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