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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점주보다 더 벌어"…편의점주들 단체행동 나선다

올해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 무리한 인상시 감내하기 어려워

야간 매출 부진한데 심야인건비 부담만 높아질까 걱정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 4개사의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2일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사무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 소속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무리하게 오르고, 야간수당마저 1.5배로 확대된다면 인건비 부담을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업계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출처=연합뉴스




인건비 압박으로 인해 편의점 점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편의점 4개사의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사무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 소속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무리하게 오르고, 야간수당마저 1.5배로 확대된다면 인건비 부담을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업계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대폭 인상되면서 편의점 점주들은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고 자신이 일을 하거나 심야에 영업하지 않는 방법 등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2개 이상 점포를 운영하던 점주들이 점포 수를 줄이거나 기존 가맹계약 연장을 포기하기도 한다.



편의점 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무리한 추가 인상은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야간 매출은 부진한데 심야 인건비 부담만 높아지는 상황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

한 편의점 점주는 “올해 들어 상당수 편의점주가 인건비 부담 때문에 본인이 직접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근무하고 있다”며 “매출이 많지 않은 일부 점포는 알바생들이 점주보다 돈을 더 버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는 “편의점 한 곳당 야간 인건비로 평균 300만∼350만원이 들어가는데 내년도 최저임금이 또 오르면 400만원대, 심야 수당 확대까지 적용되면 600만원이 될 수 있다”며 “야간에 600만원 매출을 못 내면 아예 심야 영업을 하지 않든가, 물건값을 더 받든가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노사정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4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노동계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오후 10시 이후에 1.5배의 야간수당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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