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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하락장세서 리스크 줄이자" ELS·커버드콜펀드 러브콜

■변동성 커진 증시...중위험·중수익 상품도 관심

ELS 상반기 발행액 48조 역대 최대

커버드콜은 콜옵션 프리미엄에 인기

공모주·채권형펀드에도 자금 몰려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금융상품 중에서도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커버드콜 펀드의 인기와 함께 채권형 펀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48조944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인 지난해 하반기(45조4,841억원)보다 5.7% 증가한 규모다. 예탁원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해 ELS 발행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LS는 기초자산인 지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특히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에서 인기가 높아진다.

다만 하락장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상반기 ELS 상환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8.2% 감소한 39조6,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수 하락으로 인해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안정성을 강화한 리자드형 ELS 등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ELS 상품 중에 홍콩항셍지수(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절반에 육박해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긴 한다. H지수가 지난 2월 고점 이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금손실을 우려할 만한 낙폭인 40% 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전망에 불안감을 키울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커버드콜 펀드도 꾸준히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안정적인 콜옵션 프리미엄을 받는다. 약세장에서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면 손실이 커질 수 있지만 콜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면 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되기 때문에 요즘 같은 하락장에선 인기다.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2%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코스피 지수(-4.5%)와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후 패밀리 펀드 설정액이 7,255억원까지 늘어나면서 꾸준히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공모주 펀드, 배당주 펀드도 요즘 같은 시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펀드는 올 들어 3,171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 우량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투자하면서 평소에는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최근 1년간 수익률이 4.19%, 5년 간 18.58%를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는 주식 비중이 높아 하락장에서는 수익률이 나빠질 수밖에 없지만 고배당주의 배당금이 수익률에 더해지기 때문에 최근 5년 수익률이 33.12%에 달한다.

지난해 상승장에서 찬밥 신세였던 채권형 펀드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들어 국내 채권형 펀드로 신규 유입된 자금은 3조1,05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선 2,992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밖에 멀티에셋펀드, 자산배분형펀드도 하락 장세에서 유리하다.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등에 분산투자해 변동성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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