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항공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올해 보잉과 에어버스가 세계 항공사에 납품할 여객기 물량은 총 1,600대를 웃돈다. 데니스 뮬렌버스 보잉 최고경영자는 “20년 간 항공기 수주 물량은 4만7,300대(약 7조달러)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년 예측치보다 2,000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객기 수요가 밀려드는 것은 항공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올해 항공 승객은 2010년(27억명)에 63% 증가한 44억명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들 항공기 제조사는 부품 공급 지체 현상을 보이고 있어 부품 공급사의 일감을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버스는 브리티시항공 등에 대한 중단거리 A320네오 납품 기일을 지키지 못한 바 있다. 엔젠공급사로부터 2달 넘게 엔진 공급을 받지 못했다.
항공기 부품 제조사인 하이즈항공은 5월 미국 보잉사와 스페어 부품 일체에 대한 장기 직납계약 등을 체결하며 주요 항공기 제조사와 꾸준한 매출 관계를 맺고 있다. 또 6월엔 중국BTC와 보잉사 항공기에 들어가는 796억원 규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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