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다음 달 1일 e커머스사업본부가 출범함에 따라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총 4개 부문에 걸쳐 400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다음달 1일 새롭게 출범하는 e커머스사업본부에 그룹 내 관련 인력을 우선 통합한 뒤, 내년까지 IT와 UX 관련 신입ㆍ경력사원을 지속적으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8개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통합해 컨트롤타워인 e커머스사업본부를 롯데쇼핑에 신설하고 5년간 3조 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 온라인 부문 매출 20조 원을 달성,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국내 1위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현재 롯데의 온라인사업 매출은 연 7조 원 수준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e커머스사업본부는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시스템 인력과 연구ㆍ개발(R&D) 조직을 통합할 예정이다. 먼저 롯데쇼핑이 롯데닷컴을 흡수 합병하면서 롯데닷컴 기존 인력 600여 명이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류하게 된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까지 총 400여 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e커머스사업본부의 인력은 1,000명 이상 규모로 커지게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19년까지 신규 채용되는 400명의 전문가들은 롯데가 e커머스 세상에서 1위를 탈환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며 “특히 음성인터페이스와 인공지능 추천기술이 접목될 보이스커머스 플랫폼은 롯데가 탄생시킬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이번에 진행되는 신규 채용은 롯데그룹이 e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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