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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위안화 약세에...中 소비주 휘청

호텔신라·신세계 등 하락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의 하락 폭 확대와 위안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19일 면세점과 화장품 등 중국 소비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00원(8.77%) 내린 9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중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외국계 ‘매도’ 리포트 등 악재를 잇달아 만난 호텔신라의 종가는 지난 11일에 이어 다시 10만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또 다른 면세점주인 신세계 역시 1만2,500원(3.9%) 내린 30만8,000원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1,850원(5.76%) 하락한 3만250원에 장을 마쳤다.

대표적인 면세 상품인 화장품주도 낙폭이 컸다. 에이블씨엔씨가 전날보다 8.97% 하락하며 가장 크게 주가가 떨어졌고 에스디생명공학(-7.98%), 한국콜마홀딩스(-5.91%), 잇츠한불(-4.92%) 등 중견 화장품 업체를 포함해 LG생활건강(-3.82%), 아모레퍼시픽(-2.67%) 등 대형주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중국 소비주의 약세는 면세점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6월 국내 면세점의 총매출액은 14억1,731만달러로 전달 14억9,042만달러보다 7,300만달러(4.9%) 이상 낮아졌다. 이는 연초보다 2억달러 가까이 줄어든 2월 감소 폭보다는 작지만 최근 3,000만달러 수준으로 좁혀진 매출 감소가 다시 늘어난 것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달 대비 매출액 5% 감소는 중국 ‘다이궁(보부상)’ 등 면세점의 대규모 매출 성장세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약세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3% 오른 달러당 6.7066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달러당 6.7위안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9일(6.7075달러)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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