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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버려진 자투리땅, 주민 휴식공간으로 변신

언덕을 형상화한 휴게공간으로 바뀐 송파구 송파동의 가로쉼터. /사진제공=서울시




특별한 쓰임 없이 방치됐던 서울시내 자투리 공간 66곳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서울시는 버려진 공간을 바꾸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7년 간 총 66개 공간이 재탄생했다고 19일 밝혔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시민공모를 통해 자투리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중 올해는 7곳이 변신을 완료했다. 변신에 걸린 시간은 단 3일로 7개팀 71명이 밤낮 없이 작업을 펼쳤다.

도봉구 창동의 공터는 영화 ‘해리포터’의 기차승강장처럼 지역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쉬며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고,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의 가파른 계단은 향기가 가득한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바뀌었다.



성북구 동소문동의 가로쉼터는 제주 윤노리나무 아래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 양천구 양천구청역 가로쉼터는 옛 농지 경관을 재현한 휴게공간으로 조성됐다.

버스정류장 뒤 후미진 공간이있던 금천구 독산동 가로쉼터는 화려한 정원 느낌의 열린 쉼터로 변신했고, 관악구 서원동 마을마당은 도시경관을 색다르게 볼 수 있는 여러 장치를 실험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이 됐다. 담배꽁초가 쌓이고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던 송파구 송파동의 가로쉼터는 언덕을 형상화한 휴게공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19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폐회식을 갖고 우수 팀에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며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 해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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