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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사활 건 제약사]동아에스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中·印 진출 눈앞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연구개발(R&D) 조직을 연구본부와 제품개발연구소 체계로 개편했다. 신약 연구에 한창인 동아에스티 연구원./사진제공=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170900)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에서 전문의약품 개발을 담당한다. 혁신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국내 상위 제약사 중에서도 이미 도드라지는 해외 기술 수출 성과를 여러 차례 올려 주목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05년 국산 10호 신약인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를 시작으로 총 네 가지 신약을 배출한 연구개발(R&D) 역량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움직일 만한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제약사의 대부분이 복제약과 영업 위주의 경영 방식을 고수하던 과거부터 신약 개발에 욕심을 내왔고 실적도 착실히 다져왔다. 동아에스티의 첫 신약인 자이데나는 연매출 100억원대의 효자상품이 됐고 슈퍼 항생제 ‘시벡스트로’ 역시 2007년 기술 수출된 이래 미국·유럽에서 허가가 완료돼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5년 국내에서 출시돼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국산 신약 26호)’도 중국·인도·브라질 등에 기술 수출돼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2016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에 면역항암제 ‘DA-4501’을 총 5억2,500만달러(약 6,000억원)에 기술 수출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고 올해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를 약속하는 등 꾸준한 R&D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앞으로도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수년간 연구개발비 투자를 전년 대비 10% 늘리고 지난해에는 R&D 조직을 개편하는 등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의 협력(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혁신 신약을 위한 다양한 기회의 모색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치매나 암 등 난치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당뇨·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고령화 사회에 수요가 높아질 치료제의 개발에도 힘써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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