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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매물검색·대출 한번에...은행 부동산 앱으로 내 집 찾아볼까

'손품'으로 주택 고르는 소비자 늘어

은행들 부동산 플랫폼시장 속속 진출

KB '리브온' 다운로드 85만건 돌파

#결혼 3년차 직장인 이모(35)씨는 최근 회사 근처에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부동산 시세나 매물 현황 등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인근 복덕방의 조언과 부동산 뉴스를 통해 접하는 정보가 서로 다른 점이 많아 혼란에 빠졌다. 얼마 전 이모씨는 은행의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을 접하고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정리할 수 있었다.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한 그는 곧 서비스를 이용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씨처럼 부동산을 고르기 위해 발품 대신 ‘손품’만 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돕는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를 두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대출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채널을 강화할 수 있어서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KB부동산 리브온’은 다운로드 수 85만8,000여건을 기록하며 연내 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앱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출시된 부동산 플랫폼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회원이 아니어도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부동산 플랫폼은 네이버 부동산이나 직방·다방 등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와 비교하고 대출을 상담, 신청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은 아파트 매물과 관련한 주변 상권 및 교통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담은 ‘아파트종합보고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한은행의 ‘쏠 랜드’는 부동산 칼럼 및 팟캐스트를 통해 부동산 트렌드를 알려준다.



이처럼 시중은행이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것은 대 고객 서비스 확대와 함께 이용 고객이 주택담보대출도 빌리게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매물을 찾은 다음에 대출한도나 금리 수준 등에 대해 대출 설계를 받아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대출까지 받는 방식이 가능하다. 아울러 금융상품이 아닌 부동산 등 정보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채널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 다만 직방·다방 같은 부동산 플랫폼과 달리 은행권의 부동산 플랫폼은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매물 등록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 자체만으로는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별도의 수수료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매물 등록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향후 부동산 플랫폼이 블록체인과 접목돼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정보가 연결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중개자의 도움 없이 부동산 거래 과정을 단순화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머지않아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매물 검색부터 대출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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