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해 말부터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며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 국정과제에 발맞춘 ‘일자리 창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기치 아래 캠코는 부산 지역 8개 공공기관과 50억원의 사회적 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 기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경제적ㆍ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에게 역량 개발은 물론 취업준비와 미래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학생 취업잡(Job)이’ 교육 기부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전국 저소득 가정 대학생 120명에게 2박3일간의 취업캠프와 6개월간 매월 1회 오프라인 취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취업캠프에는 기업의 최근 채용 동향과 개인별 직무적성에 맞는 업무 진단, 직무별 취업전략, 자기소개 및 유형별 면접 특강, 인사 담당자와의 토크콘서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캠코는 지역 인재 발굴과 양성에 방점을 찍고 ‘부산 지역 대학생 역량 강화 네트워크’도 운영하고 있다.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캠코와 지역 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이 공동으로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온 ‘지역특화 산학협력 프로젝트’이다. 캠코 관계자는 “그동안 이 네트워크를 수료한 1·2기 학생 262명 중 105명이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캠코는 소외계층의 문화활동 장려에도 적극적이다. 지역아동센터 내에 ‘캠코브러리’라는 일종의 작은 도서관을 설립해 해당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다문화가족·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중 ‘희망울림프로그램’은 소외계층의 문화적 소양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이는 캠코가 어린이 축구단, 청각장애인 오케스트라단, 어르신·다문화가족 합창단 등의 창단과 운영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캠코는 올해 희망울림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부산광역시교육청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지원금 2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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