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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동남권, 글로벌 기업도시로] 에어부산, 연내 IPO 마무리…'김해신공항 시대' 도약날개 활짝 편다

신규 항공기·자체 정비시설 마련

33개 정기노선 운항 '지역민 날개'

취항 10년만 2,000개 일자리 창출

부산 대표 기업 에어부산의 항공기가 힘차게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부산




취항 10년 만에 명실상부한 부산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에어부산이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다음달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를 통해 오는 2026년 김해신공항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 신규 항공기를 사들이고 자체 정비시설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 경영 투명성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측은 기업공개를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에어부산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상장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기업 가치를 높아지면 앞으로의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주 등 에어부산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최근 김해신공항 시대 개항에 맞춘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6년 김해신공항 대표항공사로 성장 △가장 안전한 항공사 △영업이익률 업계 1위의 내실 있는 항공사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항공사를 중장기 비전으로 삼아 10년 후 도래할 김해신공항 시대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지난 10년간 에어부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의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필수 가치인 안전과 서비스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다가올 10년과 김해신공항 시대를 잘 준비해 에어부산의 존재가 더욱 지역민들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항공 교통 편의,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을 통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크다. 에어부산은 설립 당시 목적이었던 ‘지역의 항공 교통 편의 증진’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다. 에어부산은 현재 국내선 7개, 국제선 26개 등 총 33개 정기노선을 운항하며 지역민의 날개를 자처하고 있다. 올해도 김해공항에서 가기 힘들었던 신규 노선에 적극적으로 취항하면서 새로운 하늘길을 계속해서 열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부산~나고야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다음달에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최근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13일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으며, 다음달에도 추가로 1대를 도입해 전체 항공기를 25대로 늘릴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가장 큰 지역사회공헌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치 아래 지속적으로 신규 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6번째로 많은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도 신입사원들이 입사해 현재 직원 수는 1,300여명에 달한다. 에어부산의 설립으로 생겨난 협력업체 직원 수까지 포함하면 1,600명에 가까운 일자리가 에어부산을 통해 생겨난 셈이다. 지난 2008년 첫 취항 당시 전체 직원이 100명도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울 만한 일자리 창출 성과다. 취항 당시부터 매년 100명을 채용해오다 사세가 확장되면서 지난 2015년부터는 매년 200명에서 많게는 300명에 가까운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인 450여 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하면 올해 2,000여명의 일자리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어부산은 동남권 지역 출신의 인재들을 집중 채용하고 있다. 전체 직원 중 특수직인 운항승무원을 제외하면 약 40%가 동남권 출신이다. 일반직 근무자들만 한정하면 약 85%가 동남권 출신일 정도로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 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 같은 채용노력을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철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인재채용에서 한 단계 나아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영남권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인재를 육성해 채용하는 선순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비행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에어부산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先) 선발해 한국항공대 울진비행훈련원 및 울진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두 기관에 위탁해 체계적인 훈련 이수를 거치게 한 뒤 직접 채용까지 보장하는 방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민의 항공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민들의 일자리와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늘리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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