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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종목]S-Oil,정제마진부족으로 실적부진우려

유가상승으로 재고평가이익을 누린 S-Oil(010950)에 대해 3·4분기는 마진 부족으로 실적이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는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원유가 투입되기에 2·4분기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 12만 9,000원과 매수 의견을 이어갔다. 현 주가는 11만 6,500원이다.

S-Oil은 2·4분기말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평가이익이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주었다. 재고 평가이익은 당장 현금으로 유입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유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평가이익은 다음 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영업익을 줄어들게 만든다. 원가인 도입 유가 가격 상승이 판매가격에 미치는 데 시차가 발생하면서 S-Oil의 마진을 줄이는 것이다. 7월 셋째주 까지 한국의 평균 도입 유가는 배럴당 77.2달러로 현재 유가보다 배럴당 6달러 높다.



다만 유가 반등으로 인한 정제 마진 축소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도 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3월 이후 둔화되었지만 이제는 반등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7월을 정점으로 미국의 정제가동률이 하락하고 동절기로 갈수록 등경유의 가격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1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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