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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과천선' 국가시행 사업으로

광역전철 본격 추진될듯

정부가 ‘위례과천선’ 사업을 국가 시행 사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수년 동안 표류해 온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위례과천선은 위례신도시(복정역)와 과천시(경마공원역)를 잇는 광역전철 노선으로 지난 2008년부터 위례신도시 광역 교통 개선 대책 중 하나로 추진돼 왔으나 경제성·사업 주체 등의 문제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1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남 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선 사업을 국가 시행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에 관련 법에 따라 총 사업비 1조 2,245억원을 정부 70%, 지방자치단체(서울시, 경기도) 30%의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위례과천선 사업은 2016년 6월 국토부가 고시한 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년~2021년)에 신규 광역 철도 사업으로 반영돼 있다. 현재는 서울시가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및 종합발전방안 용역을 통해 노선 대안을 검토 중이다.

위례과천선은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강남구 세곡동과 개포·일원동 등 강남 교통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위례신도시 중심부를 관통해 8호선 복정역까지 연결되는 위례 트램 민자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센터(PIMAC)의 사업성 검토 결과 좌절되면서 위례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다른 광역교통수단에 대한 기대가 높다.

향후 위례과천선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경기도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노선 대안 및 차량기지, 정거장 등을 확정하고 국토부에 사업을 건의하게 된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국가 시행 사업으로 확정돼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줄고 안정적인 재원조달이 가능해져 사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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