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콜로라도)이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 구원 등판해 1탈삼진 무실점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시즌 17호 홀드. 14경기 연속 무실점이자 콜로라도 이적 후 5경기 연속 무실점을 펼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42에서 2.38로 낮췄다.
2대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승환은 중견수 뜬공-삼진-우익수 뜬공으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콜로라도는 2대0으로 이겼다. 전날 밀워키전에서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세이브를 1개만 더 보태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채운다.
텍사스의 톱 타자 추신수는 영 안 풀리는 날이었다. 6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4번이나 당했다. 한 경기 4삼진은 올 시즌 2번째다. 왼손 선발투수를 공략하지 못했고 7회 2사 만루에서는 바뀐 투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등 잔루만 6개를 남겼다.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이 0.272로 내려갔고 텍사스는 연장 끝에 3대4로 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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