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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콰트로포르테 디젤] '맛과 멋' 다잡은 럭셔리 세단…우렁찬 배기음에 두근두근

가솔린 모델보다 뒷심 부족 아쉬워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의 기함이다. 길이(5,265㎜)는 5m를 훌쩍 넘고 폭은 약 2미터(1,950㎜)다. 하지만 정면에서 보면 백상아리를 연상하게 하는 매끈한 보닛과 큼지막한 그릴 때문에 큰 차라는 느낌이 적다. 옆에서 봐야 이 차의 크기가 실감할 수 있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경험한 차는 콰트로포르테 디젤 모델이다. 서울-통영 고속도로를 왕복 약 700㎞, 도심은 100㎞가량 달렸다.

운전석에 앉으면 클래식한 고급 세단이 떠오른다. 실제 우드트림이 운전석에서 센터페시아를 가로질러 조수석까지 연결된다. 컵 홀더를 감싼 우트트림의 질감이 좋다. 시승한 차량은 센터페시아와 우드트림을 제외한 실내를 밝은 황갈색 가죽 시트로 감쌌다. 일부 마세라티 모델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제냐의 직물과 가죽을 함께 쓰는 것과 다르다. 제냐의 직물이 주는 느낌은 젊고 콰트로포르테의 전체 가죽이 전하는 느낌은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콰트로포르테 디젤은 V6 2,987㏄ 디젤엔진과 ZF의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275마력, 61.2㎏·m. 제로백(0→100㎞)은 6.4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빠른 변속과 함께 치고 나간다.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액티브 사운드시스템 배기음은 황소 울음소리 같다.

콰트로포르테 디젤 모델은 높은 연비(ℓ당 10.9㎞)와 강력한 스포츠 주행 성능, 긴 휠베이스(3,170㎜)가 주는 넓은 실내와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추구한 차다. 디젤 차인데도 엔진이 예열을 끝내면 소음과 진동은 상당히 잘 억제됐다. 일반 모드로 주행할 때는 편안한 대형 세단을 모는 느낌이다. 제대로 스포츠 주행을 하려면 스포츠 모드를 선택해야 한다. 산길 등 짧은 곡선이 많은 구간에선 스포츠 서스펜션 모드를 켜야 탄력적인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역시 가솔린 모델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다. 일반적인 고속까지는 충분히 빨리 도달하지만 한계 속도까지 가려면 뒷심이 부족하다. 일반 가솔린모델(350마력)보다 75마력, SQ4 모델(430마력)보다 155마력의 힘이 부족하다. 시승차량에 장착한 하만카돈 사운드시스템은 마세라티라는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와는 격이 맞지 않다. 시속 100㎞ 정속 주행해서 편도 구간 약 350㎞를 약 19ℓ의 연료만으로 도달할 만큼 연비는 괜찮다. 가격은 1억5,380만원~1억6,210만원.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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