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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훈 삼분의일 대표 "폼매트리스 유통혁신…창업 1년새 매출 100억 넘봐"

[종합상사 트레이더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매장 내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팔아
국제인증 고품질 제품 싼값에 제공
IT기반 종합 수면브랜드 도약할 것"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 '폼매트리스 유통혁신…창업 1년새 매출 100억 넘봐'

국내 최대 종합상사에서 육류 트레이딩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자기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육류와 관련한 요식업에 직접 뛰어들었다가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가사도우미 플랫폼 ‘홈클’을 창업했다. 하지만 가사도우미와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젊은 스타트업 대표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창업에 실패한 후 빚을 갚기 위해 마케팅 대행일을 하다 고객으로 만난 침대공장에서 혁신 가능성을 발견했다. ‘폼매트리스 유통 혁신’ 기치를 내걸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택배로 배송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에 나선 지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바라보는 스타트업 ‘삼분의일’ 전주훈 대표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회사가 짧은 기간에 성장한 비결은 새로운 유통 방식과 합리적인 가격, 제품의 품질”이라며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폼매트리스를 넘어 전체 수면용품 시장의 유통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폼매트리스는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메모리폼으로 만들어진 매트리스다.

삼분의일은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물류망을 보유한 기존 가구 업체와의 직접 경쟁은 어렵다고 판단해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택배로 배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네이버스토어에서 삼분의일 폼매트리스를 구입하면 빠르면 다음날, 늦어도 사흘 안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의 비결은 압축이다. 전 대표는 “폼매트리스를 압축한 뒤 진공 포장해 배송하는데 가장 큰 킹사이즈의 폼매트리스도 압축하면 최대 높이 1m, 두께 45㎝의 포장 박스에 담을 수 있다”며 “고객이 비닐 포장을 뜯으면 자연스레 공기가 들어가면서 압축 전의 크기로 커져 별도의 설치기사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내지 않고 택배로 배송해 자체 물류망을 갖출 필요가 없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해외의 유명한 수입 폼매트리스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지만 삼분의일 폼매트리스의 가격은 가장 작은 슈퍼싱글이 69만원선이며 가장 큰 킹사이즈도 94만원으로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전 대표는 “기존 대기업의 경우는 자체 물류망을 갖고 있어 폼매트리스를 압축할 필요가 없고 영세사업자는 2억원이나 하는 압축 기계를 살 여력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반면 삼분의일은 처음부터 택배 배송이 유통구조 혁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압축기계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기술력이다. 삼분의일은 국제 매트리스 환경 테스트인 서티퓨어(CertiPUR) 인증을 받은 공장과 협력관계를 맺고 폼매트리스를 납품받아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에 자신이 있다 보니 구매 후 100일 안에 교환이나 반품을 해주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전 대표가 수면용품 사업에 나선 것은 이 시장의 유통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확 바뀔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의 침대 시장은 미국보다 정확히 7년 후행한다”며 “미국은 온라인을 통한 판매와 폼매트리스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대형 가구 업체는 이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하루 24시간 중 3분의1가량을 잠자는 데 사용한다. 수면용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 삼분의일의 사명은 인간의 수면시간에서 따 왔다.

삼분의일은 곧 자체 페이지와 앱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서울 마포와 부산 해운대에도 체험매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침대 프레임 등 다양한 제품을 새로 내놓고 종합 수면 브랜드를 목표로 수면 데이터 확보에도 나선다. 전 대표는 “아직 수면 데이터의 용도가 많지 않아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수면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며 “수면 시장 혁신을 통해 종합 수면 브랜드로, 나아가 IT 기반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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