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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양 시게이트 부사장 "韓기업, AI60% 도입…더 늘것"

'AI의 시대…' 토론회서 언급

"데이터 저장소 수요 늘어날 듯"

로버트 양 시게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AI의 시대: 데이터의 중요성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용의 폭증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시게이트




“한국 기업의 무려 60%가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향후 1년 안에 AI 관련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의 비율도 81%에 달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AI가 시장을 뒤흔들 게임체인저라고 보고 빠르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AI의 시대 : 데이터의 중요성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로버트 양(사진) 시게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부사장이 자체 조사 결과에 근거해 이같이 밝혔다. 시게이트는 하드디스크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데이터 저장장치를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시게이트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금융업, 소매업 분야에서 총 100명의 최고 책임자 및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시게이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0%가 한 영역 이상에 AI를 도입했다. 도입 영역의 경우 정보기술(72%), 공급망 및 물류(38%), 제품 혁신 및 연구개발(40%), 고객지원(30%)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 인사(17%), 재무(23%), 세일즈 및 마케팅(27%) 등에도 AI가 적용된 상태였다.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 의견도 92%를 차지했다.



AI 적용 기업이 늘면서 오는 2025년 한 해에만 새로 생성되는 글로벌 데이터의 총량이 현재보다 10배 늘어난 163ZB(제타바이트, 1ZB는 1억테라바이트)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양 부사장은 “AI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기계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데이터 통합 저장소인 클라우드뿐 아니라 개별 기기에도 막대한 데이터 저장소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 운행이 완벽해지려면 통합관제 시스템(클라우드)뿐 아니라 개별 자동차의 즉각적 판단(머신러닝)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돌발 상황에서 일일이 통합 시스템에 정보를 보낸 후 지시를 받는 것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내 기업 코웨이는 AI가 전통 정보기술(IT) 기업만의 먹거리가 아님을 강조했다. 안진혁 코웨이 ICT전략실장(상무)은 “코웨이는 사물인터넷(IoT)이 탑재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로 1분 단위로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면서 “가구당 물을 마시는 용량, 온수 사용 정도, 미세먼지 정보 등을 파악해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웨이는 미국 아마존과 공기청정기 필터 자동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IoT 기술로 각 가정의 필터 교체 주기를 미리 파악한다. 또 각 가정의 요리시간을 학습해 요리시간 전에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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