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브라질산 제품 수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에 대한 브라질산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과일(108.2%), 오렌지 주스(48.3%), 대두(18.1%), 닭고기(7.1%) 등도 수출이 늘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철강(38%), 기계장비(16.9%), 화물차(14.9%), 자동차부품(7.9%), 무기화학물질(6.6%) 등이다.
앞서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은 미-중 무역전쟁이 브라질에 상당한 규모의 수출확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연맹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분석을 통해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이 연간 74억 달러(8조2,3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