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초점] 이던의 열애 고백, 결국 민폐만 남겼다

펜타곤 이던/사진=서경스타DB




가수 현아와 펜타곤 이던이 열애를 인정한 지 한 달이 흘렀지만 여전히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현아와 이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5월부터 만나고 있다. 서로에게 꼬리표가 붙을 것도 알지만 무대에서 팬들의 눈을 바라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같았다”며 “그래서 사랑해주고 지켜봐 주는 많은 팬에게만은 솔직하게 말하고 즐겁고 당당하게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혼성그룹 ‘트리플H’ 멤버로 함께 활동하면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이 사실은 2년이나 교제해왔던 연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데다, 전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열애설 부인을 하루 만에 뒤집으면서 팬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당당했던 고백도 잠시, 사랑을 택한 이던의 대가는 컸다. 열애 공개 직후 예정돼 있던 트리플H 팬 사인회, 음악방송 등이 연이어 취소됐으며, 이던의 소속 그룹 펜타곤의 첫 팬클럽 창단식과 일본 일정에서도 이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후 이던의 펜타곤 활동 잠정 중단의 소식까지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펜타곤의 공식 SNS를 통해 “멤버 이던의 잠정 활동 중단을 알려드리며, 옌안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보다는 집중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우선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펜타곤은 이던과 건강 문제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옌안을 제외한 8인 체제로 9월 컴백을 준비하게 됐다.

두문불출하던 이던은 7일 오전 펜타곤 공식 카페에 열애설 이후 근황과 현재 심경을 전했다. 이던은 “떳떳이 무대하고 진심을 보여주겠다던 제가 급작스럽게 사라져 당황스러웠을 팬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하는 선택이 뭐가 맞고 틀린지 멤버들과 여러 차례 얘기도 해보고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저도 많이 두렵고 무서웠다”면서도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후에 더 큰 거짓말보다는 솔직하게 얘기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던은 “처음에는 미워도 하실 거라 예상도 해보고 혹여나 마음 다치진 않았을까 걱정도 많이 했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는 시간이었다”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이 게재된 후 팬들과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팬들은 ‘연애가 죄도 아니고 활동까지 중단시키는 것은 지나치다’, ‘이 또한 회사의 갑질’이라고 이던의 활동 중단 결정을 비난했다.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이던의 행동을 질타하며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팬들에게만큼은 솔직하고 싶었다는 이던의 고백이 대체 왜 팬들을 분노케 했을까.

일부 팬들은 이던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아와 교제하면서 팬들을 기만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이던이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니라고 바로 잡았다. 차라리 최근부터 만남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면 이토록 실망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열애 공개 후 트리플 H라는 유닛으로 활동하면서 보여준 모습들, 이제는 두 사람의 ‘러브 시그널’이된 상징적인 발언들이 재조명되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앞서 이던이 방송 중 그린 이상형의 얼굴이 현아의 눈 밑 점까지 흡사했던 것이나,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가사 내용, 큐브 콘서트 도중 무대 위에서 현아의 슬로건을 들고 있던 것 역시 일부 팬들은 이던이 자신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빛나리’로 역주행, 처음으로 차트인에 성공한 펜타곤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팀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멤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 펜타곤에게 지금 이 시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만큼, 언행에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이던 역시 의도한 것은 아니었을 터.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열애설 후폭풍으로 인해 이던의 공백을 떠안게 됐으며, 신곡 ‘청개구리’에 대한 관심보다 이던의 열애에 포커스가 집중되는 상황이 됐다.

활동과 탈퇴의 사이에서 ‘무기한’ 활동 중단이라는 애매한 상황에 놓인 이던의 이후 행보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던이 펜타곤으로 다시 활동하고자 한다면 분명 상처받은 팬심에 진심으로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