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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행복한 100세시대]10년이상 유지할 마음으로 가입을...투자상품 적극 활용해 적정수익도 추구해야

연금저축으로 준비하는 노후무환(老後無患)





최근 발표한 국민연금 4차 재정추계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고갈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2060년보다 3년 빨라진 2057년으로 추정됐다. 미래에 국민연금이 고갈된다면 국가차원에서 당연히 대응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노후자산이 불안해진다는 생각 때문에 국민연금제도에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논란이 분분한 기금고갈 문제를 떠나 구조적으로만 보면 국민연금 만한 노후 대비가 없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연금을 책정해주고 가입자 사망 시점까지 지급해주면서 사망 이후에는 배우자도 연금을 일부 수령할 수 있다. 용돈연금이라는 일부의 오해는 그만큼 적은 금액을 납입했기 때문인 것이지 납입한 금액 대비 받게 되는 금액 비율이 결코 적지 않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그 비율이 높아 유리하다. 이렇게 좋은데 국민연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다니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그렇다면 불안감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스스로의 노후준비에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아주 좋은 연금제도이기는 하지만 공적연금이기 때문에 무작정 많이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국민연금에만 의존하지 말고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평균적인 연금저축 가입현황을 보면 노후준비를 잘하고 있는 편은 아니다. 2017년말 기준 연금저축 계약 수는 약 699만 건, 경제활동인구(2,775만 명) 기준 가입률이 20.2%에 그쳐 5명 중 1명 정도만 연금저축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당 평균 적립금도 2,000만원이 채 안 되는 1,833만원으로 여유 있는 노후자산으로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연금저축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안정적인 노후준비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일단 연금저축은 노후를 위한 장기상품으로 10년 이상 유지할 생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장기적인 운용이 필요하다 보니 자신의 소득수준이나 경제상황을 고려해 중도에 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금액을 가입해야 한다. 다음으로 충분한 노후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투자를 통해 적정수익을 추구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들어선 지 이미 오래고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고금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장기자산을 원리금 보장상품만으로 운용하는 것은 장기투자의 이점을 포기하는 것이다. 일정 부분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해 노후자산을 적극적으로 증대시켜야 한다.

은퇴 시점이 가까이 오면 상황에 맞는 연금수령기간을 고민해야 한다. 소득 공백기나 장수 리스크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금수령 금액과 기간을 정해야 한다. 이 밖에 세액공제 같은 세제혜택도 잘 챙겨야 한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절세혜택을 받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의 경우 나이 들어 받을수록 세금부담이 줄어 절세효과가 커지는 점도 기억해두자.

‘유비무환(有備無患)’, 평소 준비를 철저히 하면 근심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노후도 국민연금만 바라보지 말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연금저축을 통해 적극적으로 준비한다면 노후에 대한 근심이 없어지는 ‘노후무환(老後無患)’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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